(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10월 들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은행권 연체율 현황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4%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내림세를 보인 뒤 작년 하반기 이후 0.20%대 초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처가 이어지면서 낮은 연체율 유지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천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6천억원으로 분기 말이었던 9월 대비 1조1천억원 줄었다.
은행들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영향으로 은행 대출 연체율은 통상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10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오른 0.26%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오른 0.2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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