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합산 누적점유율 9.7%로 3위 유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지난달 유럽 판매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11월 한 달간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전년 동월보다 3.0% 줄어든 8만3천69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만2천793대로 전년보다 판매량이 7.4% 줄어든 반면 기아는 2.1% 늘어난 4만898대를 팔았다.
유럽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전년 대비 1.1%포인트(p) 낮아진 4.2%, 기아는 0.6%p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8.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p 감소했다.
다만 1~11월 누적 판매실적은 현대차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7만7천667대를 기록했고, 기아는 8.2% 뛰어오른 50만9천193대로 현대차를 앞서고 있다. 두 회사 실적을 합한 전체 판매량은 98만6천860대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양사 합산 올해 누적 점유율도 전년 동기보다 1.0%p 오른 9.7%를 기록하며 유럽 시장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0.3%p 증가한 4.7%, 기아는 0.7%p 상승한 5.0%였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투싼(1만353대), 코나(6천998대), i10(4천13대) 등이, 기아는 스포티지(1만1천404대), 씨드(9천19대), 니로(5천902대) 등이 많이 팔렸다.
투싼은 월 판매량의 63.2%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고, 코나는 75.5%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여서 친환경 모델에 대한 현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니로 EV 등 전기차 판매량은 11월 한 달간 1만1천12대로 전년 동월보다 29.3% 감소했다. 다만 11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는 13만165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8.1%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2종은 현재까지 유럽 시장에서 총 8만567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5가 작년 5월부터 누적 4만6천263대, EV6는 지난해 10월부터 3만4천304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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