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 속 보건당국 대변인 공식 선언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방역 정책의 중심을 감염 방지 및 통제에서 의료 처치로 전환했다고 선언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미펑 대변인은 15일 국무원 연합 방역 메커니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중증자를 중심으로 한 감염자 치료 및 관리에 국가 보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 대변인은 또 "기층 의료·보건 기관은 감염자의 분류 및 치료, 위험 그룹의 건강 모니터링 및 관리, 노인 및 어린이와 같은 주요 그룹의 의료 서비스 보장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미 대변인은 이어 "코로나19 상황과 질병의 경중·완급 정도 등에 따라 의료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한층 더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층 의료·보건 기관에 발열 진료소 설치를 강화해 일선 진료의 1차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 이행 선언'으로 여겨진 10개 항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통계로는 공개되지 않지만 가파른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의료 대응 태세 구축에 비상이 걸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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