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16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장 초반 2,34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0포인트(0.82%) 하락한 2,341.6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22포인트(1.32%) 내린 2,329.75에 개장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6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62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9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1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2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23%)가 일제히 급락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면서 금리 인상 지속을 공식화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 회의에서 유사한 기조를 채택하자 시장은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였다.
중국 11월 소매 판매 둔화에 이어 미국 11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6% 급감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하자 이러한 우려는 증폭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 여진과 미국 실물지표 부진, ECB 쇼크 등으로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18%),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SK하이닉스[000660](-2.49%), 삼성SDI[006400](-1.35%) 등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1.37%), 종이·목재(-1.26%), 전기·전자(-1.23%), 화학(-1.14%), 서비스업(-1.10%)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전기가스업(1.54%)과 운송장비(0.11%)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0포인트(1.15%) 하락한 714.3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5포인트(1.57%) 내린 711.33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7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8%), 에코프로비엠[247540](-1.27%), 엘앤에프[066970](-0.97%), 카카오게임즈[293490](-1.41%), HLB[028300](-1.07%) 등 전 종목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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