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 방시코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4번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방시코는 이날 기준금리를 역대 최고인 10.5%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방시코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을 근거로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축소했지만,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면서 내년 2월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시코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2021년 6월 이후 1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6.5%포인트 끌어올렸다.
멕시코의 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보다 7.8% 올랐지만, 상승 폭은 9월의 8.7%, 10월의 8.4%보다 둔화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8.5%로 이전 달의 8.4%보다 커졌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대부분 금리 고점을 11%로 제시했지만, 일부는 11.5%까지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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