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 안보정책 전환에 "미일동맹 강화·현대화" 환영(종합2보)

입력 2022-12-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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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본 안보정책 전환에 "미일동맹 강화·현대화" 환영(종합2보)
설리번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지역 위한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
블링컨 "'동맹간 연계 중요' 美 전략에 수렴…日, 없어선 안될 파트너"



(서울·워싱턴=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이상헌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안보정책을 바꿔 방어능력을 강화하기로 하자 미국 정부는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일동맹을 현대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일본이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을 채택한 것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한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반자(파트너)들과 동맹국들의 폭넓고 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려는 기시다 총리와 일본 국민의 비전을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악관은 방위비를 크게 늘리기로 한 이번 조치를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의 군사동맹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설리번 보좌관은 "방위 투자를 의미 있는 폭으로 증액하기로 한 일본의 목표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동맹 또한 강화하고 현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새 전략으로 기시다 총리가 보여 온 국제 평화와 핵 비확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더욱 명확해졌다며 이를 통해 2023년 일본이 리더십을 행사할 무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이 되며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주최한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세계 전역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일본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여기에는 러시아가 잔혹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기시다 총리와 일본이 지지해 준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와 우리의 동반자들이 지속되는 평화, 안정, 번영을 성취하는 데에 도움을 줄 역사적인 새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일본 국민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에서 환영 입장을 밝히고 "우리 동맹과 파트너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라면서 "일본의 새 문서는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평화를 증진하고 규칙 기반 질서를 보호하는 동맹 능력을 새롭게 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새 문서에서 그리는 것처럼, 강화된 역할과 임무 및 능력에 대한 투자 증가와 미국, 기타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방위 협력을 통해 동맹을 현대화하려는 일본의 약속에 박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본의 전략은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 간 긴밀한 연계가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고 공동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는 우리의 전략에 수렴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일본은 세계 안정을 위한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하고 규칙 기반 질서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국가를 지원하는 데 있어 없어선 안 될 파트너"라고 밝혔다.
limhwas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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