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없으면 공개주주 갬페인 진행"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은 19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측에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할 것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얼라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8개 핵심 요구사항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4가지 제안사항을 지난 14일 에스엠 이사회에 전달, 내년 1월 13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얼라인 등 주요 기관투자자의 참여하에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스엠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이슈가 남아있고, 앞으로 회사가 과거의 문제들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 등 구조적인 거버넌스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얼라인은 에스엠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으로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 해결을 요구해온 끝에 에스엠-라이크기획 계약 조기종료를 관철시킨 바 있다.
이밖에 얼라인은 에스엠에 ▲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설치 ▲ 구체적인 향후 프로듀싱 방안 발표 ▲ 기업설명(IR) 강화 ▲ 자본배치정책 및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라이크기획·드림메이커·에스엠브랜드마케팅·SM USA 등 에스엠의 관계회사들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들을 요구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얼라인은 "만일 (내년 1월 13일까지) 답변이 없거나 주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답변이 나오면 내년 정기주총에서 에스엠 거버넌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다시 한번 공개 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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