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실내공간…전기차·N라인 포함 3개 모델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대표 스포츠유틸리차(SUV) 코나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코나'의 디자인을 20일 공개했다.
디 올 뉴 코나는 2017년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신형 모델이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포함 내연기관, 고성능 N라인의 3개 모델로 출시된다. 1세대보다 길어진 4천350㎜의 전장과 2천660㎜의 휠베이스(축간거리)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면부에 '디 올 뉴 그랜저' 등에 적용된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가 탑재돼 넓은 이미지를 주고, 측면부에는 캐릭터 라인을 날카롭게 새겨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후면부에도 수평형 램프를 적용하고 리어 스포일러와 보조 제동등을 일체형으로 디자인했다.
내연기관 모델을 기본으로 하는 통상적 신차 디자인 과정과 달리 전기차 모델부터 디자인한 뒤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극대화하고자 내연기관과 N라인 모델에 맞춰 형태를 다듬었다.
전기차 모델은 새로운 조명 디자인 특성에 파라메트릭 픽셀 형태를 입힌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를 최초 적용했다. 전·후면 범퍼 하단에도 파라메트릭 픽셀 구조가 적용된 디자인을 채택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면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휠 아치 클래딩 디자인에서 강인함과 다부짐을 강조했고, N라인은 날렵함을 부각하는 전면 범퍼와 실버 사이드 스커트를 적용해 한층 더 낮아 보이는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전기차 모델 실내 1열은 12.3인치 듀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운전자 중심으로 조작계가 디자인됐고, 전방 시야 확보와 공간감 극대화에도 주안점을 뒀다. 2열에는 소파 형상의 벤치 시트를 탑재해 안락한 느낌을 주고 실내 사용성을 높였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변속기 노브를 스티어링 휠로 옮겨 콘솔 공간이 여유로워졌고, 실내 수납공간 일부에는 무드 조명을 적용해 감성 측면도 고려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디 올 뉴 코나는 코나만의 유니크한 캐릭터를 계승하면서도 이를 고급화해 더욱 대담해지고 모든 면에서 한층 진화했다"며 "다양한 고객층을 폭넓게 포용할 수 있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서포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초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하고 내연기관 모델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