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교역, 6개월 만에 감소…단둥 봉쇄 영향

입력 2022-12-20 17:25  

북중 교역, 6개월 만에 감소…단둥 봉쇄 영향
11월 교역 1천626억원…전달보다 18%↓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의 교역이 6개월 만에 감소했다.

20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북중 교역은 1억2천572만달러(약 1천626억원)로 전달보다 18%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작년 동월보다는 205% 증가했다.
11월 북한 수입과 수출은 각각 1억1천388만달러(약 1천472억원)와 1천184만달러(153억원)로, 전월보다 각각 14%, 45% 감소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228%, 81% 증가했다.
11월 북중 교역이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이 11월 1일부터 한 달여간 봉쇄된 영향으로 보인다.
북중 교역액은 지난 5월 북한 내 코로나19가 진정되자 북한이 부족 물자 확보를 위해 중국과의 해상 교역 확대에 나서면서 지난 6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단둥∼신의주 간 화물열차가 지난 9월 말 운행을 재개하면서 10월 교역액은 전월보다 48% 급증했다.
북중 화물열차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8월 중단했다 1년 8개월 만인 지난 1월 운행을 재개했으나 단둥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다시 멈추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다만 11월 단둥 재봉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정상 운행하고 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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