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폭격기 등 다른 전력 충분…어떤 위협이든 상대 가능"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2 전략폭격기를 안전 점검 때문에 당장 사용하지 못해도 북한을 비롯한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만, 중국, 북한 등지에서 무력 충돌이 진행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B-2 폭격기 비행을 금지해 미국이 취약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B-2를 대신할 여분의 전력이 충분하다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위협이 나타나든 이를 상대할 항공기, 함정, 지상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군은 다양한 전략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알다시피 우리에게는 재래식과 핵무장이 둘 다 가능해 전략자산으로 B-2와 같은 역량을 제공하는 B-52 폭격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적을 억제하고 필요하다면 적과 교전하는 데 필요한 폭격기 전력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은 B-2 폭격기 1대가 지난 10일 오작동으로 비상 착륙한 이후 안전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B-2 폭격기 20대 전체의 비행을 중지했다.
B-2는 B-52H, B-1B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과거 북한의 도발 국면에서 억제력 과시 차원에서 한반도로 전개된 적이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개발할 역량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정보 관련 사안을 논하지 않겠다면서 "현 환경에서 우주 영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미 우주군은 이날 창설 3주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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