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21일 반도체의 출하·재고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현재의 주가가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종빈 연구원은 "12월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에서 반도체 출하는 전년 대비 18.4% 개선된 가운데 재고가 13.0% 증가하며 출하-재고가 반등(플러스)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인 실적 측면에서 볼 때 (재고 증가는) 악재지만 중기적 관점에서는 악성 재고가 빨리 방출되면 사이클 반등의 시기가 다가왔다는 의미"라며 "가격 문제와 별개로 재고 사이클과 주가의 변곡점이 맞물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도체 업종 주가는 선행성이 강해서 업황에 5개월 이상 선행해왔다"며 "내년 하반기 반등의 여지가 보이면 주가는 연초부터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장은 반도체 업황의 바닥을 내년 1분기 말에서 2분기로 점친다"며 "이르면 이미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단계일 수 있으니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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