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겨찍어도 선명" LG이노텍,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CES서 공개

입력 2022-12-22 08:35  

"당겨찍어도 선명" LG이노텍,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CES서 공개
화질 저하 없이 4∼9배 구간 확대 촬영…'카툭튀'도 없애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3에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처음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등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스마트폰 후면에 장착하면 사물을 멀리서 당겨 찍어도 화질 저하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광학식 연속줌 모듈로 CES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제품은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광학줌 촬영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줌 방식은 크게 광학줌, 디지털줌으로 나뉘는데, 광학줌은 화질이 유지되지만 디지털줌은 화질 저하가 심한 단점이 있다.
LG이노텍은 4∼9배율 사이 모든 구간에서 또렷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렌즈를 움직여주는 핵심 부품인 줌 액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줌 액추에이터는 정확도와 구동 속도, 내구성이 향상됐으며 배터리 소모도 적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또 광학식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해 선명도를 높이고, 모듈 두께를 최소화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도 해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광학줌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LG이노텍은 차별화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또 퀄컴과 함께 차세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2세대에 탑재될 광학식 연속줌용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프리미엄급 폰을 중심으로 광학줌의 성능을 높여 나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혁신제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고객가치를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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