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권 하우텡주의 복스버그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가스 운반 트럭이 폭발하면서 최소 8명이 숨지고 다른 여러 명이 다쳤다고 eNCA방송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아침 트럭이 낮게 걸린 철로 다리 밑을 지나가려다가 끼인 뒤 얼마 후에 일어났다. 당초 트럭이 다리 밑에 끼이자 주민들이 몰려 사진을 찍고 구경하다가 화재와 폭발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세 차례의 폭발로 다리 밑 서너 대 차량도 불에 타고 사고 수습에 나선 소방대원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트럭 운전자의 생존 여부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경찰 등이 처음에 트럭 끼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주변을 통제하지 못해 폭발 참사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탐보 메모리얼 병원도 대형 폭발로 인해 응급실 지붕이 파손돼 환자들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인접한 주택 2채도 불이 붙는 등 주변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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