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교육 1개월 후 암 환자 직장 복귀율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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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배가령 박사 공동 연구팀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맞춤형 직장 복귀 프로그램 '스타트'(START)가 암 환자의 직장 복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암 환자의 직장 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동영상 및 리플릿 교육 자료, 전문 간호사의 대면·비대면 상담 등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은 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타트 참여그룹(101명)은 대면 교육 종료 후 약 1개월 시점에 직장 복귀 비율이 65.4%를 기록했다.
반면 비참여 그룹(111명)은 암 치료 종료 후 2개월이 지나서도 55.9%만 직장에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스타트 교육을 통해 환자 스스로 직장 복귀에 대한 오해를 허물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고 파악했다.
조주희 교수는 "2019년 기준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완료한 사람이 약 215만 명에 달하고, 이 중 30%만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로 볼 때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면서 "암 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해서는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직장 복귀지원 교육은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외에도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전국 12개 권역 '암 생존자 통합 지지 센터'에서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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