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저감용 ESS' 구축…15년간 774억원 전기료 절감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전자[066570]가 LG스마트파크에 전기료 부담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피크저감용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했다.
LG전자는 27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피크저감용 ESS 준공식을 열었다.
피크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고서 주간에 방전해 공장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이번에 세운 ESS를 가동해 향후 15년간 약 774억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이 피크저감용 ESS는 배터리 용량 163MWh(메가와트시),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44MW(메가와트)의 대규모 설비다.
이는 LG스마트파크 전체 일평균 전력소비량의 약 15%를 대체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다.
또 우리나라 4인 가구 하루 평균 전력소비량을 11.7kWh(킬로와트시)로 고려하면 1만4천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 가능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ESS는 LG전자 PCS와 전력관리시스템(PMS), LG에너지솔루션[373220]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 전력망의 최대전력을 낮춰 예비발전설비 가동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한 제품 제조 기술력에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더한 LG스마트파크를 앞세워 글로벌 가전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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