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 자국산 잠수함, 내년 9월 진수식 예정

입력 2022-12-27 11:23   수정 2022-12-27 18:10

대만 첫 자국산 잠수함, 내년 9월 진수식 예정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의 첫 국산 건조 잠수함이 내년 9월에 진수될 예정이라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산 방어형 잠수함(IDS)의 원형함 건조를 맡은 대만국제조선공사(CSBC)는 전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SBC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자사에 부여한 '국함국조'(國艦國造·자국 함정과 잠수함은 스스로 건조함)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만은 잠수함 4척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70년대 미국에서 인수한 2척은 낡아 교육용으로 전용해 사용하고, 1980년대 후반 네덜란드에서 구매한 2척만 실전 운용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의 압력으로 잠수함을 추가로 구매하지 못함에 따라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자체 잠수함 건조에 나서 2026년까지 7천억 대만달러(약 28조8천억원)를 투입하는 자주국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IDS 잠수함은 길이 70m, 폭 8m, 배수톤수 2천500~3천t으로 수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중어뢰 18발과 하푼 미사일을 탑재해 해군 잠수함 전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잠항 중에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춰 자주 부상할 필요가 없으며 함미 방향타가 X자형으로 어뢰관 6문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9월 대만산 잠수함이 진수되면 각종 시험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 해군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2척을 포함해 최대 12척의 잠수함 함대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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