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27일 오케이캐피탈(A-)의 영업자산이 부동산금융 위주로 구성된 점 등을 우려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오케이캐피탈 사업구조와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동산담보대출 등 기업금융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해 영업자산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캐피탈사의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경됐음에도 올해 2분기까지 부동산금융 위주의 공격적인 영업자산 확대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또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크고 그중에서도 본PF 전단계인 브릿지여신의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의 지난 9월 말 부동산담보 대출 및 부동산 PF 내의 브릿지여신 잔액은 약 1조7천억원으로 자본 대비 23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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