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도 '틱톡' 사용 금지…"기기에 깔린 앱 지우라"

입력 2022-12-28 05:57  

미 하원도 '틱톡' 사용 금지…"기기에 깔린 앱 지우라"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하원이 소속 의원 및 보좌진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사용 금지를 공식 통보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 사무국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하원 소속의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도 틱톡 다운로드가 금지된다"며 "만약 하원 모바일 기기에 틱톡 앱을 설치했다면, 삭제 요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의회는 2023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며 연방 정부 소유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번 조치는 법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 정보통신 재벌 바이트댄스 소유인 틱톡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간 틱톡이 수집한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애플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틱톡은 이에 미국인 사용자 정보를 모두 오라클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확인해 왔지만, 관련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 상황이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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