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네이멍구의 쿠부치 사막에서 800억 위안(약 14조5천억 원) 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에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가 29일 보도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16기가와트(GW)의 전력 생산 용량을 갖게 된다고 공사 업체 중 한 곳인 중국 삼협그룹이 밝혔다.
에너지원별로 전력 생산 용량을 보면 태양광이 8GW로 절반을 차지하고 풍력 발전은 4GW이다. 여기에 피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GW급 첨단 석탄발전 시설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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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4만GWh의 전력을 생산해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에 송전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400GW의 재생 전력 생산시설을 건립하려는 계획의 일부이며 지난달 중국은 이 계획의 1단계에서 95GW의 전력 생산용량을 갖추는 걸 목표로 세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국제사회와의 약속대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에 도달하겠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위해 같은 시점까지 1천200GW의 태양광·풍력 발전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쿠부치 사막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 있는 사막으로, 규모로 볼 때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이며 면적은 18.6㎢에 달한다.
이 사막은 200여 년 전에는 초원이었으나 이후 무분별한 방목으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돼왔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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