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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다국적 제약사 산도즈(Sandoz AG)와 최대 1천839억원 규모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인체 피부에 통로를 만들어 약물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돕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백질 제제의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SC)로 바꿀 수 있다.
계약에 따라 산도즈는 ALT-B4 기술을 바이오 제품 1개에 적용해 개발할 수 있다. 향후 2개 제품에 대한 추가 계약도 할 수 있다고 알테오젠은 설명했다.
이에 요구되는 ALT-B4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알테오젠이 맡는다.
계약 금액인 1천839억원은 계약금과 임상 개발 단계, 판매 허가 및 실적 등에 따라 수령하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한다. 시판 후 매출 발생 시 로열티도 수령할 수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산도즈와 블록버스터 SC 제형 제품의 개발을 위한 독점적 계약 체결을 통해 ALT-B4의 확장성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도즈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자회사로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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