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 대륙위원회가 중국의 신임 쑹타오 공산당 중앙 대만공작판공실 및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에게 "대만의 주권, 자유, 민주주의를 존중하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라"고 요구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중국 대만사무판공실의 상대 기구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추추이정 대만 대륙위원회 부위원장 겸 대변인은 취재진에 지난 1년간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확대와 대만에 대한 압박 강화로 양안 관계가 큰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쑹 주임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추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만은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하면서 국가 주권과 자유 민주 체제를 수호하고 대만인의 권익과 안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의 대외연락부장을 지낸 쑹타오는 지난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지는 못했으나, 이번에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의 대만 담당 실무 수장인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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