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정부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중소기업 피해 경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기요금까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폭등과 전기요금 인상의 이중고로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한전의 천문학적 적자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은 공감하지만 한전과 무관한 전력산업기금부담금 요율인하를 언급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경감을 위해 시급히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먼저 전력산업기금부담금 요율을 인하하고 분할납부 신설 등을 통해 납입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등 합리적인 요금체계 개편도 필요하고 나아가 중소기업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전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효율 기기 교체 지원, 통합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보조사업과 세제지원을 망라하는 입체적인 지원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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