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공습 바로 다음날…키이우, 새벽부터 또 공습경보

입력 2022-12-30 15:11  

'최대 규모' 공습 바로 다음날…키이우, 새벽부터 또 공습경보
주민들에 방공호 대피령…"키이우 남쪽 20㎞ 부근서 폭발음"
젤렌스키 "어제 러 미사일 54발·드론 11대 격추"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이어 30일(현지시간) 새벽부터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또다시 공습경보가 울려 퍼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 시 정부는 이날 오전 2시께 텔레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방공호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해당 지역에 드론 공습이 다가오고 있다고 올리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실제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20㎞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대공포 소리가 들렸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12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밤 러시아 미사일 54발과 드론 11대가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최소 주택 18곳, 주요 기반시설 10곳에 피해가 났다. 르비우에서는 도시의 90%에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와 오데사, 헤르손 등지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영웅적인 대공·방공 부대가 없었을 때 일어났을 일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집중 공격에 노출돼 주민수백만명이 전력난을 겪고 있다.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가 국경 지대에서 예사롭지 않은 군사행동을 이어가며 전쟁에 가세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등 최대 격전지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양국 평화협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는) 도네츠크주를 장악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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