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트럼프 페북·인스타 계정 복구 여부 이달내 결정"

입력 2023-01-02 10:47  

"메타, 트럼프 페북·인스타 계정 복구 여부 이달내 결정"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무기한 정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의 복구 여부를 이달 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앞서 트럼프 계정에 대한 정지 해제 여부를 오는 7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보다는 다소 늦어져 이달 내 결정·발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메타는 사내 공공정책팀과 홍보팀, 콘텐츠 정책팀 등으로 실무그룹을 구성해 이 사안을 검토해 왔으며, 영국 부총리 출신으로 정책 관련 사안을 총괄하는 닉 클레그 사장이 이 그룹을 관장하고 있다.
클레그 사장은 지난해 10월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민간기업이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침묵시키려고 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그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건 다음 날 무기한 정지됐다.
이 결정은 당시 메타 내 최고 결정기관인 감독위원회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 위원회는 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 여부에 대해서는 2년 안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메타가 어느 쪽으로 결정하더라도 논란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계정 정지를 지속하면 그동안 페이스북이 보수적 시각을 검열해 왔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지지자들과의 대결을 촉발하고, 복구를 결정하면 무책임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진보 쪽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복구 시 그의 2024년 대통령 선거 관련 광고는 수주할 수 있겠지만, 다른 광고의 이탈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이 사안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계정 복원 여부나 어떤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거부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 인수 다음 달인 작년 11월 영구정지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에 대해 "트위터에 복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도 의회 폭동 사건 이후 영구 정지되자 이후 자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직접 설립, 운영하며 자신의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해 왔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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