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시리아 국방부 인용 보도…이전에도 주기적 공습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되고 2명의 시리아군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2시께 (이스라엘 북부) 갈릴래아 호수 쪽에서 다마스쿠스와 그 주변 지역으로 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그 결과 2명의 (시리아) 군인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부상했으며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공습의 영향으로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의 가동도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내 여러 시설물에 주기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서부 도시 알레포,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 서부 하마주 도시 마시아프 등이 공격 대상이 됐다.
시리아에선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내전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4년 미국이 이슬람국가(IS) 소탕을 명분으로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내전에 개입하고, 그 이듬해에는 러시아까지 군사개입에 나서면서 내전은 강대국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특히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면서 반군에 대대적 공습을 가해 위기에 빠졌던 시리아 정부군이 전세를 역전하고 알아사드가 정권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과의 우호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격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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