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나눠주자 갑자기 사람들 몰려…지난달 28일에도 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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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한 지방 정치인 유세장에서 4일 만에 또 압사 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했다고 PTI통신 등 인도 매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군투르 지역에서 열린 찬드라바부 나이두 전 주총리 유세장에서 인파에 밀려 여성 3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공식 유세 행사가 끝나고 나이두 전 총리가 떠난 뒤 주최 측이 선물을 나눠줄 때 발생했다.
수천명의 인파가 선물을 받기 위해 앞으로 갑자기 몰려들었고 바리케이드까지 밀려나면서 사람들이 마구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은 인파에 깔려 즉사했고 중상을 입은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앞서 나이두 전 주총리의 유세장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압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칸두쿠루 지역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전 주총리 차량이 도착하자 그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인파에 밀려 여러 명이 노천 배수로에 빠져 숨지는 등 8명이 사망했다.
지역 정당 TDP를 이끌고 있는 나이두 전 주총리는 2014∼2019년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를 역임했다. 최근에는 2024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이고 있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주정부 측은 "TDP가 최근 유세에서 선물을 나눠주며 군중을 끌어모았다"며 "나이두 전 주총리가 이번 인명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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