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67만명으로 2019년 170만명과 비슷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휴양지로 이름난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경제가 관광 수요 회복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몰디브 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몰디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7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관광객 수 170만명에 육박한 수치다.
몰디브의 관광 산업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큰 타격을 받았으며 관광객 수는 2020년 55만5천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관광객 수는 이후 2021년 164만1천명으로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여왔다.
몰디브 외화 수입의 60%가량을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살아나면서 경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019년 5.61%였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0년에 3.75%로 낮아졌고 2021년에는 5.41%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2%대로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몰디브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2022년 몰디브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몰디브 정부는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19년보다 많은 180만명으로 잡는 등 경제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몰디브는 2021년 5월과 지난해 1월 등 두 차례 코로나19 확산 파동을 겪었다. 당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이하 월드오미터 기준)을 넘어섰다. 몰디브의 인구가 55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확산세였다.
다만, 지난달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 대부분일 정도로 확산세는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다.
몰디브의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5천678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3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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