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폭증과 함께 가짜 의약품과 검사 시약 등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공안 당국이 특별 집중단속에 나섰다.
중국 공안부는 2일 감염병 관련 가짜 의약품과 용품을 판매·제조하는 범죄 활동을 엄격히 단속하라는 내용을 담은 통지를 전국 공안부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진통제와 해열제 등 감염병 관련 각종 의약품, 산소발생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이다.
중국에서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에서 갑자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해열제와 항생제 등 각종 의약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산소발생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에서 부실한 장비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안부는 "법률에 따라 엄격히 단속하고 빨리 수사하며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한다"며 "집단으로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서는 전문 인력을 투입해 사건을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공안부는 최근 지린성 공안당국이 가짜 해열제 제조·판매 일당을 검거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시장에 가짜 약이 유입되는 것을 제때 막음으로써 인민대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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