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33명 중 28명 평가액 감소…카카오[035720] 김범수 등 '반토막'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지난해 주식 시장의 하락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요 그룹 총수 33명의 주식평가액이 18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를 포함한 5명은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대기업집단 중 지난해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천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그룹 총수 33명의 지난해 말 기준 주식평가액은 45조9천191억원으로 연초(64조6천325억원) 대비 29%(18조7천134억원)가량 줄었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경우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였다.
그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초 12조2천269억원에서 연말 5조6천557억원으로 53.7%(6조5천712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14조1천866억원에서 11조6천735억원으로 17.7%(2조5천131억원) 줄었다.
셀트리온[068270] 서정진 명예회장의 주식재산도 1년 새 2조1천754억원(21.4%)가량 사라졌다.
넷마블[251270] 방준혁 이사회 의장(1조3천909억원·52.6% )과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1조2천168억원·52.8%)도 주식평가액이 1조원 넘게 줄었다.
33명의 그룹 총수 가운데 28명의 주식 재산이 줄었고 5명은 늘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은 다우키움 김익래 회장이 1위였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2천116억원에서 연말 3천371억원으로 59.3%(1천255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총수 33명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고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과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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