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바이오산업 진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BMS 공장을 1억6천만 달러(약2천8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생산시설과 함께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한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3만5천ℓ 규모 항체의약품 원액을 생산 가능한 시러큐스 공장은 현재 가동중으로 기존 생산 중이던 제품과 추가 위탁생산을 이달부터 즉각 시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과 완제의약품·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 분야 확장을 위해 7천만 달러(889억원)를 투자하고 70명 규모를 새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인수로 신규 공장 증설에 통상 5년이 걸리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입 기간을 8개월로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여 2030년까지 매출 1조5천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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