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원자력 발전 설비를 해상에 띄우는 바지선에 대한 개념설계를 완료해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인 CMSR(소형용융염원자로) 'Power Barge'(파워 바지)를 개발하고 있다.
파워 바지는 해상에서 CMSR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육·해상에 공급하는 신개념 발전 설비다.
전력생산 수요 규모에 맞춰 100㎿급 CMSR을 2기에서 최대 8기까지 탑재할 수 있고, 부유체 내에 스팀 터빈 발전기와 송배전 설비를 갖춘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로 불린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부유체 개념설계 선급 인증을 시작으로 CMSR 실증, 전체 발전 설비의 상세 설계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CMSR 파워 바지가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 설비의 대체 수요뿐 아니라 수소 생산, 해수 담수화 설비에 필요한 전기와 열에너지의 공급원으로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