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 계속…전시장에 훨씬 더 많은 혁신이 기다리고 있어"
"메타버스·모빌리티·디지털 헬스·지속가능성·게이밍이 트렌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스티브 코닉 연구 담당 부회장이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 연단에 섰다.
CES 개막을 이틀 앞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코닉 부회장은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을 대신해 40여분간 'CES 2023'의 테크놀로지 트렌드'를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는 여러 문제에 당면해 있다"며 기조연설을 시작한 그는 반도체 수요의 둔화와 노동력 부족,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을 당면한 과제로 들었다.
그는 이런 난제들과 맞물려 "올해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술이 이런 난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닉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있었던 2008년∼2009년 상황을 소환, 4G LTE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으로의 신속한 소비자 전환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 역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와 모빌리티, 퀀텀(양자) 컴퓨팅, 5G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4가지 부문의 기술 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런 기술은 글로벌 경제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가상화가 앞으로 두 축을 이룰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그러면서 'CES 2023'의 기술 트렌드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성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게이밍 등을 언급했다.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까이 와 있다"며 가상화와 몰입의 혁신을 메타버스의 두 가지 키워드로 봤다.
또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스크린 등 차량 내 변화, 전기차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헬스는 가상 방문과 원격 치료의 혁신이,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농업을 예로 드론 및 토양 센서, 농업 로봇 등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13세부터 64세까지 미국인들 중 1억6천400만 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게임이 연결성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코닉 부회장은 기술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며 "전시장에는 훨씬 더 많은 혁신이 기다리고 있다"며 CES 2023의 서막을 열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