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전세계 발주량(2천79만CGT·270척) 중 58%에 해당하는 1천198만CGT(149척)를 수주했다.
특히 최근 역대 최고 선가를 기록 중인 대형 LNG 운반선은 전세계 발주량(1천452만CGT)의 70%(1천12만CGT)를 수주했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로 전세계 발주 비중이 급증한 친환경 선박도 우리나라가 전체 발주량(2천606만CGT)의 50%(1천312만CGT)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친환경 선박인 LNG 추진선 수주량도 한국이 1위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세계 LNG 추진선 발주 물량의 54%를 수주했다.
한편, 5개 대형 조선사는 지난해 모두 목표 수주액을 초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009540](현대중공업, 현대미포, 현대삼호)은 239억9천만달러를 수주해 목표액의 38%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고, 삼성중공업[010140](94억달러)과 대우조선해양[042660](104억달러)은 각각 7%와 16% 초과 달성했다.
5개사 모두 평균 3∼4년치 일감을 확보해 영국 클락슨리서치 세계 조선사 순위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