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1,269.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 대비 0.7원 내린 1,271.0원에 출발해 1,27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내림세로 돌아서며 1,270원선 밑으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로 내려온 것은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1,264.5원) 이후 일주일만이다.
지난밤 공개된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임을 재차 확인했으나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정부가 이날 오후 그간 엄격히 통제해왔던 홍콩특별행정구와의 접경지역 왕래를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렸다.
달러화에 견준 중국 위안화 환율은 국내 장 마감 무렵 역외에서 달러당 6.8위안대로 하락(위안화 강세)하며 지난해 8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원화도 동반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도 전장 대비 0.38% 상승 마감해 원화 강세 요인이 됐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7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대내외 주요 이벤트와 수급 여건에 따라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2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2.66원)에서 13.4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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