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코로나19로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고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일본 신차 판매량이 45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5일 일본자동차판매협회 연합회와 전국경자동차협회 연합회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일본 신차 판매 대수가 2021년보다 5.6% 감소한 420만1천321대였다고 보도했다.
경차는 2021년보다 0.9% 감소한 163만8천137대가 팔렸고, 경차를 제외한 자동차는 8.3% 줄어든 256만3천184대가 판매됐다.
일본의 자동차 판매는 최근 4년 연속 감소했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419만 대였던 197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며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 6곳은 생산량을 늘리지 못해 미국에서도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일본 업체의 신차 수는 2021년과 비교해 17.9% 감소한 475만8천614대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GM에 내줬다.
미국의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2021년보다 8% 줄어든 1천370만 대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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