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벤처캐피털이 선별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지원금 대비 약 3.5배의 신규 투자가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1단계로 기업과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회사)가 함께 비즈니스모델(BM)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지원하고, 투자유치설명회(IR)를 통해 벤처캐피털 투자가 결정되면 2단계로 평가를 거쳐 2년간 과제당 10억원을 지원하는 민간투자 연계형 R&D 사업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38개 기업을 상대로 1단계를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21개 기업이 43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2년간 정부 R&D 지원 예산 190억원(19개 기업)과 이와 연결된 R&D 투자 54억원을 더하면 약 700억원의 신규 투자가 확정된 셈이라고 산업부는 소개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료 6개, 기계·소재 5개, 전기·전자 5개, 정보통신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올해 스케일업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은 이달 말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3월에 선정 평가와 기업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4월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에 선정되면 성공적인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IR, 일대일 투자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특정 R&D를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에서 선별해 투자하고, 시장성이 검증된 프로젝트가 신속히 사업화될 수 있도록 R&D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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