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델타항공은 다음 달부터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다음 달부터 주요 국내선에 취항하는 여객기의 약 80%에서 무료 기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적용 대상 여객기를 확대해 올해 말까지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객기를 7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말까지는 국제선 여객기에서도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델타항공의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미국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을 통해 제공된다.
델타항공은 그동안 고소득의 기업 출장 여행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기 300여대에서 5달러의 요금으로 위성을 이용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배스천 CEO는 앞으로는 기본적인 수준이 아니라 빠른 속도를 가진 최고 수준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모든 승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제부터는 승객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집에서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