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세계 유수의 대학 팀이 참여한 자율주행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이탈리아 '폴리무브'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폴리무브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 @ CES'에서 독일의 뮌헨공대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폴리무브는 IAC(인디 자율주행 챌린지)가 주관한 지난 두 개 대회를 우승한 팀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이공대학과, 미국 앨라바마 대학 등이 주축을 이룬다.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무인시스템 및 제어 연구팀은 본선 첫 경기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합팀과 경주를 펼쳤으나 추월 과정에서 앞차를 들이받으며 패했다.
이 대회에서 추월 도중 차선을 이탈하거나, 충격이 발생하면 탈락 처리된다.
KAIST팀은 이날 대회가 운영 측면에서 미숙했고, 석연치 않은 판정도 이어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심 교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제대로 덤비는 선진국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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