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율 높지 않지만 인구·감염자수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에서 지난해 오미크론 계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중 8% 정도가 폐렴 증세를 보였다고 중국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의료정책사(司·국) 자오야후이 사장은 8일 방영된 관영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국내 오미크론 관련 임상 사례에서 폐렴이 나타난 경우는 10%가 채 되지 않는, 대략 8% 전후의 비율이었다"고 전했다.
자오 사장은 폐렴으로까지 증세가 악화한 감염자의 비율은 높지 않지만 14억 인구의 중국에서 현재 감염자 자체가 많기 때문에 폐렴 증세를 보인 사람의 절대 숫자 역시 적지 않은 수치라고 부연했다.
중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이 대부분 상기도 감염에 그치고, 폐렴으로까지 악화하는 환자가 드물다는 이유로 지난달 말 코로나19 공식 명칭을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폐렴'에서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변경한 바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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