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함에 따라 러시아·몽골과 2년9개월 만에 육로를 통한 인적 왕래를 재개했다.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 최대 육로인 네이멍구 자치구 만저우리와 자바이칼스크, 중국과 몽골 최대 육로인 네이멍구 자치구 얼롄하오터와 자민우드 간 여객 운송이 8일 재개됐다.
신문은 이날 오전 8시 중국과 러시아의 국제여객 버스가 각각 16명과 6명을 태우고 상대국에 입국했다며 양국 간 여객 운송이 정식으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만저우리 커우안(口岸·통상구)은 중국 최대의 육상 통상구로, 러시아는 물론 유럽 각국과 통하는 육상 통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4월부터 양국 간 여객 운송 통로가 폐쇄됐다가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운영을 재개한 것이다.
인민일보는 "이번 여객 이동 재개는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국제 경제·무역을 편리하게 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네이멍구 얼롄하오터에도 승객 45명을 실은 몽골발 첫 버스가 도착했다.
얼롄하오터 커우안은 중국이 몽골에 개방한 최대 육로 통상구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대북 개방의 중요한 교두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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