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네이버(NAVER)[035420] 광고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10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78% 하락한 19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전 거래일보다 3.05% 하락해 19만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증권가에서 네이버 광고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기존의 예상보다 광고 매출 증가율이 부진하다"면서 "경기침체로 주요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이 많이 축소됐고 이태원 참사로 작년 4분기 광고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 줄어든 3천39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광고 경기 둔화로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8%, 4.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도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전날 주가가 급등했던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집중됐을 걸로 보인다. 네이버는 전날 미국 증시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세에 영향을 받으며 직전 거래일 대비 6.22% 상승했었다.
이날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 2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1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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