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개 예정…"파트너십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안보 질서가 위협받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이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와 EU는 10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서명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토와 EU의 협력 공동선언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 "유럽-대서양 안보와 안정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서양 유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로, EU와 나토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협과 도전은 범위와 규모 면에서 커지고 있어 우리의 파트너십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 한다"고 명시했다.
두 기구는 거세지는 지정학적 경쟁 저지, 주요 기반시설 보호, 신생 기술의 위협과 우주 위협 대응 등을 주요 협력 강화 영역으로 꼽았다.
나토와 EU는 "(우리는) 국제적 평화를 지원하는 데 있어 상호보완적이고 일관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정치·경제·군사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동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국제 안보와 대서양 안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더 강력하고 유능한 유럽 방위의 가치를 인정한다"고도 적었다.
최근 군사적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점증하는 (중국의) 자기주장과 정책이 우리가 고심할 만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현재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나토에 소속된 나라는 21개국이며, 스웨덴과 핀란드도 나토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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