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위드 코로나' 속 관리들에 "기업과 결탁 말라" 경고

입력 2023-01-10 16:05  

시진핑, '위드 코로나' 속 관리들에 "기업과 결탁 말라" 경고
경제성장 강조하는 와중에 '반부패' 기조 재차 강조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경제 악화 속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부패' 캠페인은 계속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0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반부패 규제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주요 관리들이 어떠한 이익 집단이나 권력 집단을 위해 행동하는 것을 막고 관리와 기업가 간 어떠한 결탁도 방지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정치 생태계나 경제 발전을 위한 환경을 해치는, 자본의 정치에 대한 어떠한 침투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시 주석이 관리들에게 재계와의 결탁에 대해 경고했다"며 중국이 경제를 되살리고자 지난 8일 국경을 재개방하며 '제로 코로나'를 포기한 와중에도 '반부패' 캠페인은 계속될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제 부흥 노력에도 민간 분야에 대한 당국의 단속은 투자자들에 여전히 우려로 남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그간 중국 정치 체계에서 부패는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
그는 2012년 집권한 이후 부패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둬왔으며, 이를 통해 부패 청산과 더불어 잠재적인 경쟁자도 제거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에도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70만 명의 공무원이 대상인 반부패 캠페인은 자신의 '집권 3기'에도 계속될 것이며 새해에는 권력, 돈, 자원이 집중된 분야가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앙정치국은 시 주석을 포함해 24명의 정치국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이 작업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거센 '백지 시위'와 봉쇄 등에 따른 방역 조치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자 지난달 7일 전격으로 방역을 완화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격리 없는 여행을 재개하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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