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러시아가 차세대 스텔스기 수호이(SU)-57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해 온 것이 확실시된다는 영국 군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산하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 일일 보고서에서 "러시아 공군이 최소 작년 6월부터는 SU-57을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임무에 사용해 온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은 SU-57 5대가 러시아 남부 아흐투빈스크 공군 기지에 주기된 모습을 보여준다"며 "이곳은 SU-57 기지로는 유일하게 알려진 곳인 만큼 이 기체들이 우크라이나 작전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SU-57가 추락할 경우 발생할 (성능 관련) 평판 훼손과 수출 전망 악화, 민감 기술 노출 등 위험을 피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SU-57이 적극적으로 운용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U-57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러시아 측은 이 전투기가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췄으며, 다양한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고 선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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