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이란발 선박서 소총 2천정 압수…"예멘 반군에 공급"

입력 2023-01-11 02:54  

美해군, 이란발 선박서 소총 2천정 압수…"예멘 반군에 공급"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미국 해군 5함대는 오만해에서 이란발(發) 선박을 수색해 다량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을 담당하는 5함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란에서 예멘으로 향하는 어선을 수색한 결과 소총 2천116정이 발견됐다"며 "이는 후티 반군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압수된 소총은 AK-47, 중국제 T-56 등이다.
5함대는 선박에 예멘인 선원 6명이 있었고, 이들을 상대로 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예멘 반군(자칭 안사룰라)에 무기를 공급하는 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16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5함대는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 미 해군중부사령부(NAVCENT) 사령관은 이번 다량의 총기 발견과 관련해 "이란의 지속적인 불법 행동의 일부분"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위협을 탐지하는 해상 경계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지고 4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유엔은 2014년 이후 반군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했으나 이란은 전통 목선 등을 이용해 소총과 로켓 유탄 발사기, 미사일 등 무기를 반군에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한다.
지난해 11월 5함대는 이란발 선박에서 비료 포대 속에 숨겨진 미사일 연료 원자재 70t을 적발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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