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쿠트항공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즉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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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던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인 스쿠트항공 여객기에서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발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A320(TR993편) 여객기가 전날 오후 7시 31분께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승객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폭발했다.
한 승객은 당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서 승객이 다투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곧 이상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다른 대만인 승객은 자신이 앉아 있던 19열보다 앞쪽인 16열 승객이 기내에 반입한 휴대 수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을 목격한 승무원이 소화기로 즉시 불을 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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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 공항 측은 전날 오후 7시 40분께 화재 신고를 받고 즉시 공항 소방대와 구급차를 사고기에 파견했으며 관제탑은 사고원인 조사 등 후속 치리를 위해 주기장에 세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스쿠트항공 측은 10일 오후 7시 35분께 이륙 예정이던 자사 항공기에서 활주로 이동 중에 이런 사고가 발생해 탑승구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어 탑승객 186명, 유아 1명, 승무원 6명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손가락에 경미한 화상을 입은 2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 승객에게 식사 및 숙소를 제공했으며 승객과 기내 승무원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스쿠트항공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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