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기간 6개월 이상으로 늘리면 경영평가 인센티브"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1일 "올해 공공기관에서 2만1천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 및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올해 공공기관 청년 인턴 채용 규모는 지난해(1만9천명)보다 2천명 많다.
정부는 2만1천명의 60%에 해당하는 1만2천여명을 상반기에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청년 인턴 기간을 늘리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최 차관은 "안정적으로 청년 인턴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6개월을 초과하는 인건비를 경상비 절감분으로 인정하고, 6개월 이상 청년 인턴 고용 실적을 경영 평가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올해 경상 경비를 작년보다 3% 절감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부는 청년 인턴 대상 만족도 조사를 의무화하는 등 평가·환류 체계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이 청년들에게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도록 주기적으로 점검·독려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청년 인턴들이 단순·반복적인 일이 아니라 리서치·분석 등 실질적인 업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의 질적 측면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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