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일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1.6%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1.8%)와 동일하다.
12월에는 식량 가격 상승률이 4.8%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식품 가격은 1.1% 상승에 그쳤다.
작년 연간 CPI 상승률은 2.0%에 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CPI 상승률을 3% 이내로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0.7% 내렸고, 지난해 전체로는 4.1% 올랐다.
중국의 PPI는 10월(-1.3%)과 11월(-1.3%)에 이어 12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하락 폭은 다소 줄었다.
중국의 PPI는 2021년 10월 26년 만에 최고치인 13.5%를 찍은 후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공산품 도매가격 위주로 집계하는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의 부진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통하는 중국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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