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13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천원에서 11만5천원으로 내렸다.
김록호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에서 "수요가 워낙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매출액 규모의 하향 조정에 따른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업황 및 실적을 2∼3개 분기 앞서는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하면 현재 시점이 주가의 바닥권"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23조7천억원, 영업손실은 7조2천억원(적자 전환)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7조8천억원, 영업손실은 1조원(적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제조 업체들의 공급 축소가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급이 추가로 줄어든다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업황이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추가 감산 소식 전에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8만6천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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