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T 해외진출 위한 선결과제는 네트워킹과 비용 지원"

입력 2023-01-15 07:11  

"K-OTT 해외진출 위한 선결과제는 네트워킹과 비용 지원"
전략적 제휴와 현지화 전략 필요…전담기관 구성도 시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K-OTT)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교류 기회 제공과 같은 네트워킹 지원과 조세 혜택을 비롯한 비용 보전이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김도경 연구위원과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백현미 부교수 등이 참여해 15일 발표한 'K-OTT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 연구'는 글로벌 OTT 사업자 사례 조사와 OTT 산업계 종사자와 학계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애플TV 플러스 등 글로벌 OTT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OTT의 해외 시장 진출방식은 단독 진출이 가장 많았으나 일부는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 구독료 결제방식의 현지화 등 사례도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전략적 제휴와 구독 방식의 현지화 등은 자본력이 다소 부족한 국내 OTT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 역시 K-OTT 해외 진출 방식과 지역을 각각 전략적 제휴와 아시아 지역을 선호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관련 정책으로는 국제 OTT 포럼 확대 등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인프라 마련,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연구진은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K-OTT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정책 방안의 우선순위도 도출했는데, 국제교류 기회 제공, 해외 사업비 지원, 조세 혜택, 콘텐츠 비용 지원 등의 순서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나타났다.
K-OTT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전략적 제휴'와 '현지화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연구진은 "좋은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는 해외시장 진입 초기 K-OTT 플랫폼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현지 특성과 사업 관련 노하우를 학습할 기회와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글로벌 사업자들이 많이 구사한 독자 진출방식은 현지에서 사업 수행하는 방식의 노하우를 체득한 이후에 고려해도 늦지 않다"고 봤다.
더불어 전략적 제휴 대상을 현지 사업자에 한정하지 말고 국내 사업자로 확장, '연합' 방식을 통해 현지 위험 부담과 비용을 분산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화 전략의 경우 킬러 콘텐츠 확보와 유통 시점 차별화, 현지 환경에 따른 구독 방식 조율 등을 꼽았다.
연구진은 또 이 같은 지원을 위해 전문적으로 관련 정책을 실행할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OTT 플랫폼 지원 정책은 여러 정부 기관과 관련이 있다. 그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와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하므로 신속한 정책 결정과 추진에 제약이 따른다"며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매우 빠르게 변해 시의적절한 대응이 필수"라고 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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